신한은행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심사절차를 간소화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하이패스 심사절차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신한은행 본점에서 심사를 진행하는 대신 영업점장이 직접 판단해 지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본점에서 심사를 거칠 수밖에 없는 대출도 최대 2영업일 안에 심사가 마무리된다.
기존 대출을 연장하려는 기업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고 전화통화로 연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연장을 결정하는 심사의 속도도 더욱 앞당기기로 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여신 의사결정시스템이 2개월 안에 만기되는 대출계약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돕기 위해 고객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