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해 광고사업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일기획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광고사업 타격받을 가능성"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제일기획 주가는 1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광고주들이 광고비용을 감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홍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와 광고주들의 비용 효율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이 속한 삼성그룹의 불확실성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삼성그룹 임원진들이 노조와해 혐의 및 삼성물산 합병 의혹으로 수사를 받거나 구속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홍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제일기획 실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디지털 광고시장이 성장할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일기획은 인터넷광고매체를 맡아 운영하는 사업인 ‘닷컴 운영대행’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홍 연구원은 “야외활동 감소로 인한 오프라인 광고의 역성장은 반대로 디지털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을 갖춘 제일기획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은 2020년에 매출총이익 1조2501억 원, 영업이익 23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총이익은 7.3%,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