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성능을 크게 높인 애플TV 신제품을 9월 아이폰 신제품과 동시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TV 신제품은 전용 앱을 탑재하고 인터페이스를 강화하며 실시간 TV를 지원하는 등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애플TV 신제품으로 콘텐츠사업에서 애플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애플TV 신제품, 아이폰6S와 동시공개 전망
31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의 애플TV 신제품이 이전과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애플TV를 아이폰과 같은 하나의 플랫폼 기기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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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TV가 음성인식서비스 ‘시리’를 지원하고 실시간 방송 서비스와 전용 앱스토어를 지원하는 등 이전보다 활용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TV는 현재 TV제품에 연결해 애플의 아이튠즈를 통해 다운받은 음악과 동영상 콘텐츠를 재생하고 아이폰 등 애플 기기의 콘텐츠를 연동해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에는 고성능의 모바일 프로세서(AP)가 탑재돼 애플TV로 직접 게임과 전용 앱 등 콘텐츠를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애플TV 신제품에는 터치패드와 동작감지센서를 탑재한 새 리모콘이 동시출시돼 게임을 조종하는 컨트롤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이 애플TV 앱 전용 개발자도구(SDK)를 새로 공개한 만큼 애플TV 신제품의 성능과 조작방식을 활용한 새 앱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9월9일 개최하는 아이폰6S 출시행사에서 애플TV 신제품을 동시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애플의 콘텐츠사업 지배력 더욱 강화
팀 쿡 CEO는 애플TV 신제품 출시로 애플의 콘텐츠사업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처음으로 애플TV를 별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며 앱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성능을 개선한 만큼 고성능의 앱들이 대거 출시돼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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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콘텐츠 재생기기 '애플TV'. |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애플TV의 게임 기능을 강화한다면 MS의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게임기 시장도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애플TV 신제품 출시 후 이르면 다음해부터 미국 방송사들과 협력해 실시간 TV서비스도 제공한다.
미국의 애플TV 사용자들은 월 40 달러의 요금만 내면 기존에 케이블 회선이나 위성으로 수신하던 TV채널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하나의 기기로 전용 앱과 게임, TV채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제품을 선보인다”며 “애플은 스마트TV 시장을 지배하며 콘텐츠시장에서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애플TV의 공개를 늦춘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완벽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애플은 애플TV를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를 연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