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독일의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SK텔레콤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5G RF중계기’를 올해 2분기 안으로 독일 주요 도시에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 26일 독일 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이사회 기술혁신 담당 임원이 5G RF중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
5G RF중계기는 실외 기지국의 5G통신 전파를 받아 빌딩, 터널, 지하공간 등 전파가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확산하는 장비다.
2019년부터 한국 내 주요 건물에 설치되고 있는데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2020년 1월 이 중계기를 독일·유럽의 5G통신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두 회사는 2월부터 중계기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올해 2분기부터는 독일 내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도이치텔레콤은 1월27일부터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하형일 SK텔레콤 Corp2센터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통신 솔루션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도이치텔레콤과 통신 플랫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른 협력 과제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협력의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겐 릭만 도이치텔레콤 비즈니스고객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5G통신 인빌딩 솔루션은 소규모 사업을 하는 기업고객에게 특히 유용하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도이치텔레콤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