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송파구병 지역구에 현역의원인 남인순 최고위원을 단수 공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파구병 공천을 신청했다가 배제된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26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연합뉴스> |
이 위원장은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남 최고의원과 여 전 정책관의 격차가 워낙 커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남 최고위원의 단수공천을 결정하고 여 전 정책관을 공천배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 전 정책관이 공천재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했고 공천재심위원회는 25일 이의신청을 인용했다.
최고위원회는 단수공천지역으로 결정됐던 인천 부평구갑을 경선지역으로 변경했다.
공천재심위원회는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단수공천된 것에 반발한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의 이의제기를 인용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 부평구갑 선거구는 적합도 조사에서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크지 않아 재심을 할 만한 사유가 있다고 보고 공천재심위원회의 인용 결정을 최고위원회에서 인용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경선방식과 관련해서 이 위원장은 "이 지역은 당원명부 불법 조회가 있었던 곳으로, 권리당원 투표 때 왜곡현상 우려가 있다"며 "전략선거구로 지정, 별도의 경선방법을 다시 마련해 최고위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회는 이날 송파병을 포함한 38개의 단수공천지역을 의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