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최고경영자가 보잉 이사회의 일원으로 선임된다.
25일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보잉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와 아킬 조리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로운 이사로 지명했다.
▲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
보잉은 곧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을 의결하기로 했다.
몰렌코프 최고경영자는 발표문을 통해 “보잉의 이사로 지명돼 영광”이라며 “이사회 및 집행부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렌코프 최고경영자는 2014년 퀄컴 최고경영자에 오른 뒤 애플과 특허소송, 세계 여러 국가의 독점금지 제재 등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업계에서는 보잉이 최신 항공기 ‘보잉737맥스’와 관련한 소송 등을 염두에 두고 몰렌코프 최고경영자를 영입한 것으로 본다.
보잉737맥스 기종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두 차례 추락사고로 30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내면서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은 해당 기종과 관련한 결함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이를 은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