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진행된 롯데알미늄의 헝가리공장 투자발표회 이후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왼쪽 4번째), 에쉭 로베르트(ÉSIK Róbert) 헝가리 투자청장(왼쪽 2번째), 미쟈르 레벤테(Magyar Levente) 헝가리 외교통상부 차관(왼쪽 3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알미늄> |
롯데알미늄이 헝가리에 배터리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는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의 6만m
2 부지에 1100억 원을 투자해 연 1만8천 톤의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생산공장을 4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포일 형태의 알루미늄박이다.
롯데알미늄은 빠르게 증가하는 유럽 전기차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헝가리를 공장 부지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상한선을 킬로미터당 81g으로 낮추는 규제를 시행하는데 이 규제가 시행되면 대부분의 내연기관 자동차들이 규제대상에 오른다.
이에 따라 유럽 전기차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전기차배터리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전기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전기차소재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을 생산해 배터리 제조사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