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가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라는 명성을 계속 올리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
|
▲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
BGF리테일이 편의점 선두주자로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BGF리테일은 중국 최대유통기업인 화련그룹의 합작회사인 ‘화련젬백스’와 업무제휴를 맺고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PB상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련그룹은 중국에 86개 백화점과 2400개 대형마트를 통해 연매출 122조 원을 올리고 있다. 화련그룹은 지난해 7월 한국상품을 중국에 유통시키기 위해 ‘젬백스&카엘’과 합작회사인 화련젬백스를 세웠다.
BGF리테일은 중국에 공급하는 모든 PB상품에 ‘정품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모조품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히 상품 공급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한국 우수상품을 유통하는 채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국내에서 편의점 CU 매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 안에 9천호점 ‘CU 한양대학 복지관점’을 열었다. 이로써 BGF리테일은 26년 만에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9천번째 점포를 열게 됐다.
홍석조 회장은 편의점업계 최초 성과를 계속 만들며 편의점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BGF리테일은 1992년 업계 최초로 경기 용인에 전용 물류센터를 세웠다. 업계 최초로 2002년에 금강산, 2004년에 개성공단지구에 편의점을 냈다. 2007년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고객센터를 열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24시간 점포운영이라는 틀을 깨고 가맹점주의 매출이익 배분율을 최대 80%까지 늘린 새로운 가맹점포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BGF리테일은 14일 미국 투자자들의 투자지표로 불리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날)’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외국계 투자기관인 HSBC는 “BGF리테일이 3분기에 기록적으로 높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연초보다 BGF리테일 주가는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홍 회장은 BGF리테일을 상장하면서 2020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BGF리테일은 분기마다 신규 출점 수를 200여 개씩 늘리고 있고 차별적인 자체브랜드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 1인가구 비중이 꾸준히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영업환경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