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가 전라남도 여수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월16~19일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꼽은 비율이 4.9%에 불과했다.
바른미래당과 합당하는 대안신당은 2.3%, 민주평화당은 1.8%에 각각 머물러 3당을 모두 합해도 9%에 머문다.
반면 지지 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비율은 67.6%에 이르렀다.
무려 7배가 넘는 현재 지지율 격차를 고려하면 24일 3당 사이 공식합당 선언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나온다고 해도 민주당 지지율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낮은 정당 지지율은 인지도가 낮은 민주당 예비후보들에 주 의원이 열세를 보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알앤써치의 같은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은 민주당 여수을 두 예비후보와 가상맞대결에서 모두 열세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기명 민주당 전라남도당 여수시을 지역위원회 위원장(47.9%)과 김회재 전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47.2%) 모두 주 부의장(23%, 22.7%)에 지지율에서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여수을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역 전문가임을 앞세워 정당 지지도 열세에 따른 불리함을 뒤집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 의원은 민선 여천군수 및 여수시장과 1998년 초대 통합 여수시장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부터 여수을 지역구에서만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4일 현재 주 의원 홈페이지에 9376개의 글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지역 주민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회사무처가 주관하는 ‘2018년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 평가에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2011년부터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는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6차례나 수상했고 법률소비자연맹이 발표하는 19대 국회 공약이행 평가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정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주 의원 개인을 향한 지역여론은 훨씬 호의적으로 나온다.
알앤써치의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를 놓고 여수시을 지역주민의 긍정적 평가가 45.1%로 부정평가(40.5%)보다 높게 나왔다.
주 의원측 관계자는 “중앙당 통합이 정리되는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 의원이 평소에도 자주 여수를 방문하며 지역구 관리를 한 만큼 본선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일보와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1월22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여론조사는 전라남도 여수시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4%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