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4일 와이솔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와이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1만3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주 연구원은 “와이솔의 필터사업은 4G통신 스마트폰용인 표면탄성파(SAW) 필터에 집중돼 있었지만 5G통신용 필터인 체적탄성파(BAW) 필터 양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체적탄성파 필터는 표면탄성파 필터보다 개당 가격이 4배 정도 높기 때문에 외형 성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솔은 2020년 1분기에 샘플 테스트, 2020년 2분기와 3분기에 양산 승인 과정을 거쳐 2020년 4분기부터 체적탄성파 필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주 연구원은 “중화권에서 표면탄성파 필터의 모듈 확대 적용도 기대된다”며 “2020년 하반기부터 표면탄성파 필터모듈 매출 발생이 예상되는데 단품보다 모듈의 판매가가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와이솔의 외형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솔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52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9%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와이솔의 배당 역시 2020년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최대주주인 대덕전자의 인적분할(재상장 예정일 2020년 5월21일)로 존속회사인 대덕은 투자회사로서 인수합병(M&A)과 기술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와이솔의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