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인천공항에 식음료 매장인 'CJ에어타운'을 9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연다.
CJ푸드빌은 CJ에어타운을 통해 전 세계에 CJ푸드빌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인천공항에 식음료 매장 6곳 들어선 'CJ에어타운'을 9월부터 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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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목 CJ푸드빌 대표. |
CJ푸드빌 관계자는 “CJ에어타운은 인천공항이 환승을 주로 하는 허브공항인 만큼 전 세계에 220여 개 매장을 지닌 CJ푸드빌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쟁업체들과 달리 공항에 특화된 매장을 기획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올해 초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인천공항 1층(입국장)과 3층(출국장)의 식음시설 25개 운영 사업권을 따냈다.
이 가운데 CJ푸드빌의 직영 매장은 12개로 지금까지 6개 매장의 문을 열었고 9월 중에 나머지 6개 매장의 문을 연다.
CJ푸드빌은 기존 매장 형태가 아닌 공항 특성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CJ푸드빌은 비빔밥 매장 ‘비비고’와 한식뷔페 ‘계절밥상’을 결합한 ‘비비고 계절밥상’을 인천공항에서 처음 선보인다.
CJ푸드빌은 공항에서 바쁜 고객들이 한식뷔페 메뉴를 좀더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세트메뉴를 만들었다. 고객들은 세트메뉴 ‘비비고 메뉴’와 ‘계절밥상 메뉴’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
빕스의 공항 버전인 '빕스 익스프레스(EXPRESS)'도 문을 연다. 기존에 스테이크 하우스 형식의 매장이 아닌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한다. 한 접시에 폭립, 핫윙과 샐러드 등을 구성해 가격대를 1만 원대로 낮췄다.
CJ푸드빌은 ‘문화콘텐츠 대표기업’이라는 CJ그룹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마련했다. '투썸플레이스 엠넷(Mnet)', '투썸플레이스 CGV' 등이다.
투썸플레이스 엠넷 매장에서 CJE&M이 운영하는 음악채널 ‘엠넷’과 카페를 결합해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투썸플레이스 CGV는 카페 안에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 속 명대사를 내보내고 팝콘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초 향후 4~7년 동안 식음료매장을 운영할 5개 사업자로 CJ푸드빌, 아워홈, SPC그룹, 아모제푸드, 풀무원이씨엠디 등 5곳을 선정했다.
인천공항 식당가는 국내외 여행객들이 늘면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식음료 사업권을 따낸 업체들 사이에 차별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워홈은 최근 한식뿐 아니라 세계 각국 음식을 모은 ‘푸드엠파이어 고메이 다이닝&키친’을 열었다.
SPC그룹은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40여 개 브랜드 매장을 9월까지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