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늦어도 4분기 초에 가정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푸드 영업이익이 하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 늘어날 것”이라며 “압도적인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가정간편식 제조부문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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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
한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이미 4개 가정간편식 제조시설을 확보했으며 현재 롯데마트 등을 통해 신제품 판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치호 이베스트 연구원도 “롯데푸드가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 가정간편식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롯데푸드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9.48%(9만8천 원) 올라 106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푸드 주가는 9일만에 100만 원선을 회복하며 황제주로 재등극했다.
롯데푸드 주가는 장중 한때 106만4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롯데푸드는 그동안 경쟁업체에 비해 가정간편식사업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09년 7710억 원에서 지난해 1조7천억 원으로 커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성장세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 주요 소비층인 1인가구 비중은 2030년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국내 1인당 연간 가정간편식 소비액은 15.8달러로 선진국의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