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 적자 폭을 크게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모델의 해외 수출과 내수 판매를 통해 판매량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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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차 사장. |
디젤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평균 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석 SK증권 연구원은 26일 쌍용차가 올해 3분기에 매출 8262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늘고 영업손실은 50.5%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쌍용차가 티볼리 디젤을 6월부터 선적을 시작했고 국내와 동시에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어 자동차 일평균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쌍용차는 서유럽에서 티볼리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데 디젤 출시로 판매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모든 라인업에 유로6을 적용해 서유럽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유로6은 유럽연합(EU)이 도입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 단계를 말한다. 즉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의 양을 제한하는 제도다.
이 연구원은 “티볼리 디젤의 증산이 결정되면 중국에서도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볼리 디젤모델은 평균 판매가격이 가솔린모델보다 약 200만 원 높아 쌍용차의 적자폭 축소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국내에서도 티볼리 디젤모델의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가솔린보다 디젤 수요가 많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내수판매에 집중하면서 서유럽, 칠레 등 신규 FTA 체결 국가에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