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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선데이토즈의 하반기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게임 '애니팡' 이후 실적부진에 빠져있는데 도박게임인 모바일 웹보드게임을 통해 탈출을 꾀하려고 한다.
이 대표는 신작 모바일게임도 내놓고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26일 신작 발표회를 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바일게임의 성장이 둔화된 지금 블루오션은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카카오와 이 시장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작 모바일 웹보드게임 ‘애니팡 맞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니팡 맞고는 올해 연말에 출시된다.
선데이토즈는 대표 모바일게임인 애니팡이 출시된 지 오래돼 실적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79억 원에서 올해 2분기 6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 대표가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하는 데는 다음카카오와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점도 작용했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바일 웹보드게임 사업을 4분기부터 시작한다”며 “서비스 시작과 함께 신작 웹보드게임 라인업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바일 웹보드게임의 사행성 논란과 관련해 “다음카카오와 최대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데이토즈가 내놓는 신작 모바일게임인 ‘상하이 애니팡’과 ‘애니팡 글로벌’에 대한 기대도 보였다.
이 대표는 “상하이 애니팡 사전예약자가 80만 명에 이른다”며 “내부적으로 9월8일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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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토즈가 9월8일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상하이 애니팡'. |
이 대표는 독일의 글로벌 게임퍼블리싱 기업인 아에리아게임즈와 협력해 유럽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아에리아게임즈와 협력해 유럽에서 모바일게임 ‘애니팡2’의 글로벌버전인 애니팡 글로벌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에리아게임즈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글로벌’을 유럽각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각국 특성에 맞추어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유럽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조7천억 원이다. 이는 2조4천억 원인 국내시장보다 크다.
애니팡 글로벌이 유럽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선데이토즈의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종혁 아에리아게임즈 한국지사장은 “아에리아게임즈의 현지화와 선데이토즈의 노하우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