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하루새 120명 넘게 늘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1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4일 0시 기준으로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121명, 확진자가 5090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을 처음으로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의 임시 추모소가 홍콩에 마련됐다. <연합뉴스> |
추가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 116명으로 집계됐다. 헤이룽장성에서 2명, 안후이성과 허난성, 충칭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1380명(후베이성 사망자 1016명), 누적 확진자 수는 6만3851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의 누적 사망자는 1367명, 누적 확진자는 5만98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에 추가 사망자 121명과 확진자 5090명을 각각 더하면 14일 0시 기준 누적 사망자는 1488명, 누적 확진자는 6만4894명이 돼야 한다.
그러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발표에서 "후베이성에서 중복 집계된 사례가 있었다"며 전체 집계에서 사망자 108명과 확진자 1043명을 다시 뺐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 밖의 중화권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홍콩 53명(사망 1명 포함), 마카오 10명, 대만 18명으로 모두 81명이다.
필리핀과 일본에서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각각 1명씩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