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지분은 70%로 매매대금은 770억 원가량이다. 2019년 9월 자기자본 1469억 원 대비 주가 순자산비율(PBR) 0.75배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를 위한 가격조건, 지분율 등 세부협상을 지속해 왔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남는다.
하나금융지주는 2025년까지 비은행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이번에 손해보험업에 진출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더케이손해보험을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일상생활에서 쉽고 빠르며 다양한 보장이 가능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혁신적 디지털 손해보험모델을 통해 새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구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와 맞물린 선진국형 시장구조로의 변화로 앞으로 손해보험시장은 지속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관과 기술의 급변으로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 배달, 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을 향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했다.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했다.
2019년 9월 기준 자산 8953억 원, 자기자본 1469억 원으로 거래고객의 절반이 우량 교직원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