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산둥성 성장과 만나 중국 사업과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궈수칭 중국 산둥성 성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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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정 회장은 궈수칭 성장과 1시간 동안 산둥성 옌타이에 들어설 현대차 연구개발센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3500억 원을 투자해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있는데 이 센터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옌타이 연구개발센터를 중국에서 현대차의 전략적 기지로 만들려 한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옌타이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중국 전략모델을 개발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나서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중국 내에서 친환경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중국 정부가 현지에서 개발한 친환경차에 보조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내년에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2020년 쯤 중국형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출시하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옌타이 연구개발센터는 현대차가 중국 현지회사와 합작없이 설립한 유일한 독립법인이다.
궈수칭 성장은 인민은행 부행장, 증권감독위원회 주석을 지낸 금융 전문가다.
궈수칭 성장은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첫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고 정 회장을 두 번째로 만났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중국 현지 자동차시장 성장둔화 여파로 이익률이 줄어드는 등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충칭에 제5공장을,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제4공장을 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