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바이오에너지사업의 호조 덕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SK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72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4.3% 늘고 영업이익은 75.5% 급증했다.
그린케미칼비즈부문에서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를 생산하는 바이오에너지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2018년 136억 원에서 지난해 388억 원까지 늘며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전체적으로 해외 수출물량이 늘었고 바이오중유의 매출이 특히 증가했다.
그린케미칼비즈부문에서 석유화학소재사업을 진행하는 코폴리사업본부는 2018년과 비슷한 영업이익인 328억 원을 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화학소재 수요가 줄며 제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고순도테레프탈산(PTA) 등 주요 원재료 가격도 함께 떨어져 수익성이 대체로 보전됐다.
라이프사이언스비즈부문에서 제약사업을 담당하는 파마사업부는 지난해 영업이익 369억 원을 냈다.
SK케미칼은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해소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요 고객사의 재고 확보(Re-Stocking)수요 증가를 기대한다”며 “라이프사이언스비즈부문은 마케팅을 강화해 기존 제품의 매출을 늘리고 신규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날 SK케미칼은 이사회를 열고 2019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50원씩, 우선주 1주당 500원씩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의 총액은 60억701만5200원이며 지급 예정일자는 4월24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