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위기감을 내보였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10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항공사 CEO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디를 둘러봐도 취항할만한 데가 없다”며 “티웨이항공의 노선 95% 이상이 중국 외 지역이지만 대체노선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노선이 잇달아 운항을 멈춘 가운데 여행자제 움직임이 아시아 노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 사장은 “지금은 비용을 절감하는 수밖에 없다”며 “비용 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새로운 기재도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상반기는 기재 도입이 아니라 반납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보잉 737-800 NG 항공기 28대를 모두 리스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국토부와 항공사 CEO 간담회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대체노선 개설방안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유예 등 단계별 지원대책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