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2020-02-07 1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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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 K콘서트가 열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점검회의’에서 국내 기업의 신북방지역 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K콘서트와 한국상품전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6월 한국과 러시아 정상은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인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수교 기념행사 개최를 위한 양국 준비위원회 구성을 합의했다.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공동번영 △미래지향 △창의혁신 △열린 참여 등 4대 핵심가치에 중점을 두고 관계기관 협력방안을 검토한다.
준비위원회는 K콘서트 이외에도 국내 중소기업 우수제품 브랜드인 '브랜드K'를 론칭하고 한국 농식품을 알리기 위해 시베리아횡단철도 노선을 따라 시식 및 문화체험 행사를 하는 '유라시아 K푸드 대장정'을 추진한다.
북방외교의 선구자로 꼽히는 민영환 특사의 여정을 좇아 러시아 주요 도시를 탐방하고 국내 청년 예술가와 러시아 청년들이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합동공연을 하는 등 예술 교류의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홍 부총리는 “기초 원천기술 강국인 러시아와 응용기술이 우수한 한국이 협력해 새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현지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계각층 사이 협력의 폭과 넓이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민간단체에게 수교행사 참여 및 개최 권한을 부여해 민간 주도의 창의적 행사진행을 유도할 것”이라며 “한·러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러시아의 대표 고려인 대중가수 빅토르 최의 서거 30주년과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합동 록공연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런 협력사업도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조기 종식돼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며 “사태 방역 강화와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