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은행계열사와 비은행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19년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
BNK금융지주는 2019년 지배주주순익 5622억 원을 봤다고 6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12% 증가한 수치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등 은행계열사 순이익이 모두 2018년보다 증가했고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등 비은행계열사도 일제히 수익성을 개선했다.
수익성은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자본 건전성은 나빠졌다.
수익성지표인 총자산 이익률(ROA)은 2019년 말 기준 0.58%로 2018년 말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7.04%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자본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1.04%로 1년 전보다 0.33%포인트 낮아졌고 연체율은 0.68%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했다.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부산은행은 2019년 3748억 원의 순이익을 내 2018년보다 8.1% 늘었다. 경남은행 순이익은 1817억 원으로 7.5%의 증가폭을 보였다.
비은행 계열사의 2019년 연간 순이익은 1250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25% 늘어나며 돋보이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789억 원으로 11% 늘었고 BNK투자증권 순이익은 210억 원으로 84.2% 증가했다.
BNK저축은행 순이익은 200억 원으로 28.2% 증가했고 BNK자산운용은 2018년 영업손실 4억 원에서 2019년 영업이익 2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은행계열사와 비이자이익의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