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산전문회사로서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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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개발·생산과 유지보수 부분에서 독점적 기업”이라며 “꾸준한 실적개선으로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지윤 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LIG넥스원은 개발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으로 이어져 매출이 연평균 21.3%, 영업이익이 연평균 31.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윤 연구원은 “과거 5년 동안 한국의 방위력 개선비는 연평균 3.4% 증가했다”며 “LIG넥스원은 당분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성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LIG넥스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이재성 연구원은 “산업 내 위상이나 실적 안정성, 성장성 등을 놓고 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비견될만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성 연구원은 “현재 실전배치됐거나 개발 중인 국산 유도무기 21개 중 15개를 LIG넥스원이 제작했다”며 “한국 미사일 개발 역사 40년은 LIG넥스원을 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LIG넥스원과 종종 비견되는 곳은 대형 방산전문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시에 상장된 곳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다.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76.5배로 높은 편이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에 한국항공우주 수준의 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하면 예상주가는 무려 17만5800원이 된다.
물론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LIG넥스원의 공모가격이 비교적 낮게 산정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LIG넥스원도 상장 뒤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8월 초 10만 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시가총액도 10조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최근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최근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21일 대북 긴장감이 높아지자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뿐 아니라 빅텍(28.5%), 스페코(19.28%), 퍼스텍(8.64%) 등 방산주가 증시폭락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안보위협이 상존한 나라”라며 “방산전문기업의 가치는 그만큼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오는 9월1일과 2일 수요예측을 거쳐 9월18일 상장한다. 공모 주식수는 신주 200만 주, 구주 490만 주이고 공모예정가는 6만6천 원~7만6천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