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위기에서 벗어났다.
미국 상원은 5일 본회의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등을 이유로 한 탄핵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는데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권력 남용을 이유로 한 탄핵안은 52대48로, 의회 방해를 이유로 한 탄핵안은 53대47로 부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현재 미국 상원의 여야 의석 분포를 살펴보면 공화당과 민주당이 53대47로 당론 투표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권력 남용을 이유로 한 탄핵안에서만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이탈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잠재적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수사를 종용하면서 이를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원조와 연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미국 하원은 2019년 12월18일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하원의 탄핵소추를 받은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 빌 클린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3번째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