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용 D램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최근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올라 SK하이닉스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1월 서버용 D램(32GB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1년 만에 반등한 셈이다.
서버용 D램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4분기부터 글로벌 데이터센터기업(IDC)들이 서버용 D램 주문을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간 D램 수요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성장률)가 20%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D램 공급은 크게 늘지 않아 D램 가격 회복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됐다
노 연구원은 “2020년 D램 공급 비트그로스는 18% 이상에 이를 것”이라며 “D램 공급 부족은 하반기로 갈수록 뚜렷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1160억 원, 영업이익 6조9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