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시장에서 초대형·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T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 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국내 75인치 이상 TV시장에서 점유율 7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00만 원 이상 TV시장에서는 점유율 59%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QLEDTV를 앞세워 프리미엄TV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QLEDTV는 2019년 글로벌시장에서 540만 대가 팔렸고 국내에서는 20만 대가 판매돼 2018년보다 판매량이 1.5배 늘었다.
삼성전자의 국내 TV 매출에서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2017년 QLEDTV 매출 비중은 10%에 그쳤지만 2018년 30%, 2019년 50%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GfK는 2019년 국내에서 300만 원 이상 TV가 오프라인채널에서만 16만 대, 75인치 이상 TV가 8만 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
전체 TV시장에서 300만 원 이상 TV는 14%, 75인치 이상 TV는 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5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2018년보다 2배로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에도 국내 TV시장에서 고가·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75인치 이상 TV는 2019년 월평균 5천 대 판매됐는데 2020년 들어 1월에만 1만 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