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
|
▲ SK케미칼이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배우 지진희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이 백신은 이르면 8월20일부터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에 쓰일 수 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박만훈 사장은 “스카이셀플루 출시를 시작으로 백신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은 종전 유정란 배양 방식보다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존 유정란 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은 계란에 직접 바이러스를 주입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생산했다. 주입과정에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도 투입됐다.
이 때문에 항생제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계란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
반면 스카이셀플루는 개의 신장 상피세포에 백신을 주입해서 배양하는 방식으로 생산돼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생산기간이 짧아진 점도 이 백신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유정란 배양방식 독감백신은 생산까지 6개월 가량 걸렸지만 스카이셀플루는 2개월이면 충분하다.
SK케미칼은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스카이셀플루를 연간 1억4천만 회까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생산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