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삼성SDI의 조직개편설을 부인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19일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에 대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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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삼성SDI는 지난해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합병하면서 제일모직의 화학소재 부문과 삼성SDI의 2차전지 부문이 합쳐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삼성SDI는 올해 2분기 37억 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소형전지 생산라인 일부를 각형에서 폴리머전지 라인으로 바꿨다. 그러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러시S6의 판매부진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조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폴리머전지시장의 경쟁심화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 약화에 따라 소형전지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중국업체들과 경쟁이 심화해 폴리머전지의 가격인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삼성SDI가 소형전지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 조 사장이 삼성SDI의 합병 시너지를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또 삼성SDI가 삼성그룹 차원에서 경영진단을 받을 것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삼성SDI가 그룹차원의 경영진단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는 접했지만 그런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며 “조직개편이 없다는 말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