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실적 부진에도 기본급의 400%를 직원들에게 기여금으로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30일 “경영실적 악화에도 기술 발전, 제반 인프라의 성공적 투자, 안전문화 정착 및 사회적가치(SV)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구성원 기여에 대한 '미래성장 특별 기여금' 400%를 31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업황 불황으로 2019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8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년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PS)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가 연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2013년 SK그룹에 인수된 첫 해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사기 진작과 격려의 의미로 직원들에게 기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2019년 초에 초과이익분배금 1천%, 특별기여금 500%, 생산격려금 200% 등 17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생산성 목표에 따라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 역시 지난해 기본급의 100%씩 2번 지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