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작년에 거둔 영업이익이 1조 원에 육박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대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제시한 19%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SDS는 2019년 매출 10조7196억 원, 영업이익 9901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2.8% 증가했다.
삼성SDS는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삼성그룹 관계사 외 고객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2019년 대외사업 매출은 1조8천억 원으로 2018년보다 31% 늘어났다.
대외사업 매출비중은 16.8%에 그쳐
홍원표 사장이 목표로 삼았던 19%에는 못미쳤다. 그러나 2017년 11%, 2018년 14%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능형공장(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석(AI Analytics), 솔루션 등 4대 정보기술(IT) 전략사업 매출은 2년 연속으로 IT서비스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삼성SDS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IT서비스사업 매출은 5조8727억 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제조, 금융, 보안 등 다양한 업종의 대외고객을 확보하면서 대외매출은 26% 증가한 1조 원으로 집계됐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매출은 전년보다 10.7% 증가한 4조8469억 원이었다. 자동차부품, 전자, 생활용품·유통, 태양광모듈 등 다양한 업종에서 7700억 원의 대외매출을 거뒀다. 전년보다 38% 늘었다.
2019년 4분기에는 매출 2조7827억 원, 영업이익 3262억 원을 보였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58% 증가하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S는 2020년 경영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 글로벌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에 초점을 맞춰 신규고객과 비즈니스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산배당을 지난해 2천 원에서 20% 늘어난 주당 240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2021년까지 3개년 동안 배당성향을 25% 이상 최대 30%까지 확대한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2019년 결산배당액은 모두 1856억 원으로 배당성향은 25.2%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