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LED(발광다이오드)사업을 수익성 위주로 개편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9일 LG이노텍이 적자를 내던 조명용 LED칩과 패키지 생산 사업부문을 축소하고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용 LED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기판사업과 LED사업 구조 효율화가 동시에 추진된다고 가정할 때 1500억 원 규모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그룹 차원에서 전장사업 육성을 위해 인수한 ZKW와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전자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부의 차량용 램프사업 일체를 ZKW로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ZKW는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램프제작 전문기업이다.
LG이노텍은 이미 지난해 기판사업과 모듈사업 일부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LG이노텍은 2019년 11월 고밀도회로기판(HDI) 및 연성회로기판(PCB)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열전모듈사업에서는 소형가전부문을 축소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