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500명을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도 1만7천 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9500명의 신규 채용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1일 그룹 차원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추가로 연간 1천 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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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이에 따라 올해 현대차그룹의 채용인원은 1만500명까지 확대돼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올해 그룹 전체적으로 연간 신규 채용규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실업 해소와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계열사별로 노동자 대표와 임금피크제 적용범위와 방식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고 적극적 동참과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청년고용 확대와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젊은 인재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구인난을 겪는 협력사와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4년째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울산, 대구 등 총 5개 지역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상담을 진행하고,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고 행사의 기획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열린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전국적으로 총 2만5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채용될 인재들을 포함해 올해 1차 협력사만 해도 1만7천 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