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보수진영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보수는 더 이상 분열하면 안 된다"며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되찾아오려면 한국당을 선택해야 한다”며 “혁신과 보수의 대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을 회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총선에서 한국당 ‘물갈이’에 관한 의지를 표명했다.
황 대표는 “혁신을 위해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됐다고 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니 만큼 지역구 국회의원의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는 한편 20~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을 잃으면 내일이 없는 것이 우리 보수진영에 닥친 현실”이라고 짚었다.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속임수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검찰에게 철퇴를 가하면서 이것을 검찰개혁이라는 속임수로 포장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오직 내 편, 내 진영만 볼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정책도 비판했다.
황 대표는 “민생 현장을 파괴하고 기업들의 의욕을 끊고 있는 정책을 그만둬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좌파 경제이론 실험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남북관계보다는 국내 현안에 중점에 둬야 한다고 바라봤다.
황 대표는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북한밖에 없다”며 “집값 폭등으로 눈물 흘리는 서민과 해외로 탈출하는 기업,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