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설연휴 공항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우한 폐렴' 방역 강화 등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103만9144명, 하루 평균 기준으로는 20만7829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21일 내다봤다.
지난해 설연휴인 2019년 2월1일부터 2월7일까지 7일 동안 하루 평균 여객 20만2085명보다 2.8%가량 늘어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한 만큼 입국장 등 다중 여객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일제 소독을 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설연휴 때 여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각종 스마트서비스를 활용하면 더 빠르고 쾌적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연휴때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4일로 22만315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도 24일로 11만1152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7일로 11만4123명으로 전망됐다.
터미널별로는 제1여객터미널 이용객이 75만2060 명, 제2여객터미널 이용객은 28만7084 명 등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 12월20일부터 동계성수기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설 때는 여기에 더해 설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공항운영의 모든 분야에 걸쳐 혼잡완화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설 혼잡시간대에 제1여객터미널 보안검색대를 추가로 운영하고 제1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의 운영시간을 기존보다 30분 연장한다.
공항철도는 25일과 26일 임시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막차 운행구간을 연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