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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시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체험해 보고 있다. |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 대해 해외언론들이 일제히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술집약을 보여주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평가는 인색했다. 대용량 배터리와 외장메모리 지원 등 원하는 부분들이 빠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14일 “삼성전자가 더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시장을 애플에 빼앗길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업체들과 완전히 차별적인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갤럭시노트5는 이전모델보다 얇고 강력하다”며 “대화면 스마트폰의 편의성과 휴대성을 높여 단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곡면 디자인 ‘엣지’ 적용을 확대하고 전용펜 ‘S펜’의 활용도를 높인 결과 스마트폰시장에서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전자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볍다”며 “엣지 디스플레이의 활용성도 높아지고 고속충전도 지원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두 제품을 동시공개한 것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의 시장이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노트5는 활용성에서, 갤럭시S6엣지는 디자인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샘모바일은 고속무선충전기와 갤럭시노트5전용 키보드케이스 등 제품도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신제품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소프트웨어의 개선”이라며 “곡면화면을 활용한 인터페이스 ‘앱스 엣지’와 ‘피플 엣지’가 유용히 쓰일 것으로 보이고 갤럭시노트5의 S펜도 활용범위가 넓어졌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공개한 새 버전의 연동서비스 ‘사이드싱크’도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고 애플의 ‘맥’컴퓨터로 적용범위를 넓혀 사용자들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정적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지디넷은 “삼성전자가 높은 가격으로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가격과 내장메모리, 내장형 배터리에서 애플의 아이폰에 비교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통신사 AT&T에서 갤럭시노트5의 64기가 모델은 840달러,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64기가 모델은 915달러에 판매된다. 아이폰6플러스의 64기가 모델은 850달러다.
지디넷은 “삼성전자의 의도가 아이폰을 뛰어넘는 것이라면 수익성 확보 목표는 뒤로 밀어둬야 할 것”이라며 “아이폰6S가 출시되면 가격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 대한 기대감 대비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불만족스럽다’는 대답은 46.69%로 ‘매우 만족스럽다’의 21.72%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
설문 응답자들은 “외장메모리를 지원하지 않고 배터리 용량이 축소돼 기대보다 실망스럽다”며 “비싼 돈을 주고 바꿔야 할 필요를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