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면 고객의 상환 가능성을 높여 저축은행의 영업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019년 9월 말 기준 19.8%로 2018년 말 21%, 2017년 말 23.3%보다 낮아졌다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금리가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며 “신용평가능력 제고, 금리 산정체계 합리화, 적극적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현재보다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대형 저축은행들이 수도권에만 대출을 집중하면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역할이 약화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역의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이라는 저축은행의 법적 설립 취지를 고려해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공급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42곳이 수도권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올해부터 지역 재투자 평가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저축은행은 자발적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정부도 저축은행의 지역금융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재투자 평가제는 지역에 은행의 자금 공급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금융사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금고은행 선정에 반영된다.
은 위원장은 리스크 관리도 저축은행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철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 없이 가계대출에 치중하거나 고위험·고수익자산 중심의 외형 확대에 주력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유의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