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과 중국, 북유럽 등에서 2020년 풍력발전 설치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며 “씨에스윈드를 포함한 풍력발전 부품회사들의 특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앞서 15일 2020년 미국의 풍력 설치량 전망치를 18.5GW로 발표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기관들의 예측 범위인 13~15GW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 풍력협회는 2021년까지 설치될 풍력터빈의 입찰규모가 70GW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예상했던 수치보다 2배 늘어난 것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에서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육상 풍력과 해상 풍력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대폭 축소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설치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라며 “노르웨이나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도 2021년 육상 풍력의 보조금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져 설치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풍력업계는 지난 3년 동안 센비온, 수즐론, 에너콘 등 부품회사들이 파산하는 등 부품 공급능력이 줄고 있다.
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풍력발전의 단기 수요 급증이 일어나 양질의 풍력발전 부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풍력타워 제조 상위회사인 씨에스윈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