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클라우드 없이 스마트폰 등 IT기기만으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하기 위해 2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16일 IT매체 기크와이어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스타트업 ‘엑스노어ai(Xnor.ai)’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2억 달러가량으로 파악된다.
엑스노어ai는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IT기기 자체에서 이미지 인식, 기계학습(머신 러닝) 등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노어ai는 2019년 초소형 배터리만으로 여러 해 동안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기도 했다.
기크와이어는 엑스노어ai의 이미지 인식기술 등이 애플 아이폰에서 표준기능으로 채택될 수 있다고 봤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은 새로 구입한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외부에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폰의 데이터 보안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