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1년 전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지주회사 LG는 구본무 회장에게 올해 상반기 보수로 34억3400만 원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급여는 18억8600만 원이며 상여금은 15억4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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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 |
구 회장은 1년 전과 비교해 보수가 32.3% 올랐다. 구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25억9600만 원을 받았다.
LG는 “구 회장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 15억5천만 원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419억 원을 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것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11억7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보수가 80.6%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없었던 상여금이 올해 상반기 4억2800만 원 책정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2013년과 비교해 2014년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상반기 상여금을 지급해 구 부회장의 보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조준호 LG 대표이사 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올해 상반기 6억74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받은 8억6900만 원보다 2억 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하현회 LG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5억68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