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기 위한 브리핑을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유송화 춘추관장,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고 대변인은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서 활동했는데 이제는 제 소신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입’이 되려 한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고 대변인은 지역구 출마가 유력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고 대변인이 경기도 고양병이나 고양정, 서울 광진을 등을 유력한 출마 지역구로 바라본다.
청와대 대변인은 한동안 한정우 부대변인이 대행한다. 청와대는 설연휴 전에 신임 대변인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관장도 15일 “춘추관장으로 일한 경험은 제게 큰 자부심”이라며 “이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볼까 한다”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 관장은 2017년부터 제2부속비서관을 맡아 김정숙 여사를 보좌했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2019년 1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춘추관장을 맡았다.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 구의원에 당선됐던 지역구인 노원병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고 대변인과 유 관장 외에 권 비서관도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사표를 냈다.
권 비서관은 25년 동안 민주당에서 일한 당직자 출신이다. 디지털미디어국 국장, 여성국 국장 등을 지냈으며 2019년 5월부터 균형인사비서관을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