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카카오택시 등 신규서비스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력사업인 게임사업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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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
다음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64억8200만 원, 영업이익 114억3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1.6%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5.04%에 그쳤다.
다음카카오는 2분기 합병 이후 가장 부진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영업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에 2150억 원의 영업비용을 썼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신규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었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 투자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광고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1507억 원을 냈다. 이 가운데 온라인 광고는 963억 원으로 64%를 차지했다.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형태의 광고매출이 늘어났다. 카카오스토리의 광고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게임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3.7% 줄어든 540억 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모바일게임 플랫폼 매출은 429억 원을 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비해 27% 줄어든 것이다.
커머스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3% 늘어난 137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부문 매출은 27.3% 늘어난 80억 원이었다.
다음카카오는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하반기 일상생활을 둘러싼 다양한 연결영역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전략적 투자와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5200원(3.85%)오른 14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