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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지난 11일 쉐보레 임팔라를 공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한국GM의 내수시장 점유율 10%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별다른 신차를 출시하지 않았는데 점유율 8.3%를 달성했다.
호샤 사장은 하반기 출시하는 쉐보레 스파크와 임팔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목표 달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12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7월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신형 스파크를 출고하기 시작해 현재 6천여 대 넘는 계약을 진행했다.
신형 스파크는 한국GM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스파크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스파크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구형 모델이 6만500여 대 팔리는 등 내수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그동안 완전변경 모델이 한 번도 출시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한국GM은 이번에 신차특수를 제대로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의 준대형 세단 임팔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6일 만에 이미 1천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도 임팔라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호샤 사장은 “임팔라가 알페온의 연간 판매량 2~3배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준대형 세단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경쟁을 뚫을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미국 현지보다 임팔라 가격을 낮게 책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임팔라 국내 가격은 3409만 원부터 4191만 원으로 미국 판매가격보다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한국GM은 9월 출시되는 트랙스 디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트랙스는 올해 들어 7월까지 6200여 대 팔리는 데 그쳤다. 트랙스가 속한 소형 SUV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데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이다.
한국GM은 트랙스 디젤이 출시되면 전체 트랙스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7만1357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0.8% 감소했다. 내수시장 점유율도 8.3%에 그쳤다.
하지만 상반기 한국GM이 선보인 신차가 준중형 세단 크루즈의 부분변경 모델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5만5천여 대의 차를 팔아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9.3%를 기록해 10% 달성에 실패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도 올해 반드시 1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자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