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올해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기술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한미약품은 최근 일련의 연구개발(R&D)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올해도 다수의 신약 연구개발이 있는데 그 가운데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트리플 어고니스트’의 기술수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
한미약품은 올해 다양한 신약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이 있고 10월24일에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판매승인 결과가 나온다.
기술수출이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트리플 어고니스트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이란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중성지방이 축적돼 간세포가 괴사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다.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미국에서 임상1b상을 끝내고 올해 상반기 간염 혹은 당뇨/비만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 어고니스트의 임상1b상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기술수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외형적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수익은 줄지만 자체제품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