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탄소섬유부문이 흑자로 전환되고 아라미드부문에서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첨단소재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탄소섬유 증설로 흑자전환 가능"

▲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10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탄소섬유부문에서 공장 증설을 통해 판매 확대와 규모의 경제 강화 등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라미드사업부문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새로운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현재 시험가동 중이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가 증설한 생산시설은 2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될 것”이라며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증설로 판매 확대, 규모의 경제 강화, 대량의 장기고객 확보 등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4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아라미드부문은 올해 수요 증가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전자상거래산업의 성장 및 세계 인터넷 사용인구 증가로 광케이블에 필요한 아라미드섬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아라미드 수급은 수요 초과상황인데다 대규모 증설계획도 없어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앞으로 2~3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수요 증가를 고려해 아라미드섬유 2천 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926억 원, 영업이익 20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2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