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는 중국 고객이 다시 늘면서 최대 성수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9일 2만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0년 돌아온 중국 관광객 영향으로 최대 성수기였던 2013~2016년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다”며 “중국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모객,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쓰는 돈), 홀드율(고객이 게임에서 잃은 금액) 등 카지노 관련 지표가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0년 매출 5359억 원, 영업이익 12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21.9% 늘어나는 것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19년 4분기에 방문객 수가 늘어나면서 홀드율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26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289.3% 늘어난 것이다.
2019년 12월만 놓고 보면 홀드율이 12.4%로 11월보다 6.4%포인트 높아졌다.
업장별 매출도 모든 지점에서 1년 전보다 늘어났다.
2019년 12월 강남지점 매출은 231억 원으로 2018년 12월보다 103.5% 늘어났다. 힐튼지점은 201억 원으로 17.8%, 부산지점은 83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2019년 12월 전체 드롭액은 4152억 원으로 1년 전 판촉행사를 했던 때보다는 30.9% 감소했지만 카지노 VIP고객이 같은 기간 12% 증가한 1만4800명에 이르러 매출을 만회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925억 원, 영업이익 10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0.5%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