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이란이 이라크에 위치한 미군 부대에 보복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3포인트(1.11%) 떨어진 2151.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중동 전쟁 위기'에 1%대 하락, 코스닥은 3%대 떨어져

▲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3포인트(1.11%) 떨어진2151.3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코스피가 장 초반 급락했다”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하락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이란 사태 불확실성이 계속돼 1%대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387억 원, 개인투자자는 2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26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79%), SK하이닉스(3.62%), LG생활건강(0.15%) 등의 주가가 올랐다.

네이버(3.60%), 삼성바이오로직스(-2.51%), 현대차(-3.03%), 현대모비스(-2.97%), 셀트리온(-2.81%), LG화학(-2.89%) 등의 주가는 내렸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50포인트(3.39%) 낮아진 640.9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제약·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동반매도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17억 원, 기관투자자는 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펄어비스(1.67%), SK머티리얼즈(-0.9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88%), 에이치엘비(-6.67%), CJENM(-2.13%), 스튜디오드래곤(-2.56%), 케이엠더블유(-4.35%), 헬릭스미스(-5.08%), 메디톡스(-2.41%), 파라다이스(-1.50%)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4.4.원 오른 1170.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