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방송부문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광고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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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CJE&M은 게임사업이 분사된 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CJE&M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8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한 영업이익 140억 원보다 훨씬 큰 액수다.
CJE&M은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105억 원을 냈는데 이번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의 92억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분기 매출은 29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2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E&M은 “국내 영화사업 부진으로 극장매출이 떨어졌지만 방송부문 매출이 늘고 음악공연부문이 체질을 개선해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CJE&M은 방송과 영화, 음악공연 등의 사업을 한다.
2분기 방송부문에서 콘텐츠와 채널역량이 강해지면서 광고수익이 크게 늘었다. 방송부문은 2분기 매출 2235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기록했다.
CJE&M은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률을 8.8%까지 끌어올렸다.
CJE&M은 하반기에도 ‘신서유기’’응답하라 1988’’치즈인더트랩’ 등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고 차별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기로 했다.
영화부문은 2분기 매출 315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을 봤다.
영화 ‘국제시장’ 수출을 통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었지만 영화 ‘장수상회’ ‘은밀한 유혹’의 흥행실패로 적자로 전환했다.
CJE&M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베테랑에 이어 탐정, 히말라야 등 차별화한 영화 라인업을 준비 중”이라며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글로벌 작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음악공연부문은 매출 432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올렸다. 자체 아티스트 음반 제작을 확대하고 ‘언프리티 랩스타 콘서트’ 등 기존 콘텐츠와 시너지를 올리는 데 집중한 효과를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