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장착한 크롬북을 내놨다.
크롬북은 구글 운영체제 ‘크롬’을 바탕으로 작동하는 노트북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소비자 가전전시회)’에서 ‘갤럭시크롬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크롬북은 크롬북 제품에서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크기로 4K(3840×2160) UHD(초고화질)을 지원한다. 정전식 터치 기능을 갖춰 노트북과 태블릿PC로 활용할 수 있다.
내장형 스타일러스 펜(전자 필기도구)도 장착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10세대 ‘코어i5’를 채용했다. 저장공간으로 최대 16GB D램과 최대 1TB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갖췄다. 저장공간 확장이 가능한 슬롯도 제공한다.
카메라 기능도 있다. 전면에 100만 화소 카메라, 키보드 상단에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배터리 용량은 49.2Wh로 8시간가량 지속하며 무게는 1.04㎏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안에 미국 시장에 갤럭시크롬북을 출시하기로 했다. 가격은 999.99달러(약 116만 원)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