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경영진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7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직전 삼성물산 회사가치가 떨어진 경위 등을 조사했다.
▲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TV> |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주도했고 통합 삼성물산 초대 대표를 지냈다.
검찰이 관련 수사에서 사장급 이상 경영진을 소환한 것을 처음이다.
검찰은 삼성물산이 합병 전 회사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린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확정된 해외공사 수주사실을 합병 결의 이전에 공시하지 않고 주택공급 규모를 합병 이후 크게 늘리는 등을 보고 있다.
검찰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주가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지성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장 차장 등도 불러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