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결과에 따라 유한양행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 주식 매수의견 유지, "폐암 치료제 임상결과에 기대감 일어"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2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유한양행 주가는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단독요법 임상3상 투약 개시가 1월 예정돼 있다”며 “유한양행은 상반기 임상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조건부 허가신청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약 1조4천억 원에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치료제다.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이중항체 약물 ‘JNJ-372’의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단독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5월말에서 6월 초에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되는 레이저티닙의 임상2상 데이터에 따라 조건부 승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레이저티닙이 기존 치료제 타그리소보다 개선된 효과를 나타낸다면 ‘같은 계열에서 가장 좋은 약물(Best-in-Class)’이 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1b상 중간 데이터는 올해 중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임상 데이터가 긍정적이라면 주로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에서 관찰되는 신속한 임상 진행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43억 원, 영업이익 5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