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결과에 따라 유한양행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2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유한양행 주가는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단독요법 임상3상 투약 개시가 1월 예정돼 있다”며 “유한양행은 상반기 임상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조건부 허가신청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약 1조4천억 원에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치료제다.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이중항체 약물 ‘JNJ-372’의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단독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5월말에서 6월 초에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되는 레이저티닙의 임상2상 데이터에 따라 조건부 승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레이저티닙이 기존 치료제 타그리소보다 개선된 효과를 나타낸다면 ‘같은 계열에서 가장 좋은 약물(Best-in-Class)’이 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1b상 중간 데이터는 올해 중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임상 데이터가 긍정적이라면 주로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에서 관찰되는 신속한 임상 진행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43억 원, 영업이익 5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