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하반기에도 경영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옥션은 국내외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경매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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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 |
하나대투증권은 11일 서울옥션이 국내외 경매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주력사업인 경매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경매매출이 지난해 59억 원에서 올해 152억 원, 2016년 267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신규사업인 프린트베이커리도 제휴업체를 늘려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옥션이 최근 수요가 많은 고미술품과 단색화의 경매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이저 경매, 온라인 경매, 홍콩 경매에서 모두 양호한 낙찰결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도 “서울옥션의 실적 상승동력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서울옥션은 10월과 11월 2차례의 홍콩 경매와 9월과 12월 대형 경매, 3차례의 온라인 경매가 예정돼 있어 실적증가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옥션은 K옥션과 함께 대표적 미술품 경매회사로 꼽힌다.
미술품 경매시장은 1998년 국내에 처음 만들어진 뒤로 17년 만에 1천억 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회사 8개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낙찰총액이 6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나 늘어난 수치다.
서울옥션은 올해 2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서울옥션은 연결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45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553.6% 급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6%나 증가했다.
2분기 매출도 156억 원으로 223.3% 급증했다.
서울옥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50% 이상 급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